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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장치
주식 망한 후기 본문
제목..... 미안하다 돈 털리는 과정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지난 1-2달 동안 대학생들, 주부들, 직장인들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주식 투자에 빠져 있다는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주변에서도 '삼성전자에 돈 넣어두고 몇 년 기다리면 무조건 돈 번다'같은 소리들이 가득했다.
나 역시도 주식 시장에 돈을 넣고 어떤 곳인지 체험해보았는데, 2주가 지나 시간이 갈수록 피폐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함부로 주식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내 돈이 없어진 이야기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3/24-27
피폐해지지 않은 시기
'10만원만 넣어서 배우는 셈 치고 공부좀 해봐야 겠다'
어렵지 않게 비대면으로 주식 계좌를 생성하고, 10만원을 주식 계좌로 보냈다.
이때는 아무 것도 몰라서(지금도 모르지만) 가격이 오르는 곳에 돈을 넣고 지켜보다가
가격이 떨어지길래 쫄려서 빼고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자본이 너무 작다는 생각을 했다.
한창 핫하던 진단키트 주에 운명을 맡기기로 다짐하며 3일 간 돈을 넣었다 뺐다 하니
10만원이 11만원이 되었다. 이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100만원이었으면....'
그렇게 아껴둔 100만원을 주식 계좌로 전송했다.
한창 성장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찾아보다가, 진단키트 주 열풍에 힘입어 3일 간 상승세를 기록하던
모 브랜드에 내 돈을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재무상태도 좋지 않고 비전도 딱히 없어 보였지만 당시 '미국 수출 & 중동 수출' 기사가 뜨면서 상승 혜택을 본 기업이었는데, 나는 3월 26일 7,150원에 150주를 구매해서 지켜보기로 마음 먹었다. 목표가도 정해 놓지 않고 말이다.
근데 이 기업이 멈출 줄 모르고 가격이 뛴다!!
'이거 부자되는 거 아냐?'
'네이버 증권'에 각 기업마다 토론실이 있는데, 당시엔 그 토론실에 온갖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아직 시작도 안했다느니, 파는 호구들 다 후회한다느니.... 당시엔 이런 얘길 들으니 빼면 안될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 믿을 거 하나 없었는데 말이다.
무튼 일주일 사이에 이 기업은 7,150원에서 상한가 두 번을 치고 거래 정지도 먹었다.
3월 30일엔 9,300원 대에서 과감하게 300주 추가매수를 감행했다.
평단가가 7,800원 정도가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문제는 4월 1일이었다. 장 시작과 함께 10,100원에서 12,300원을 찍으며 상한가로 한번 더 달리는 것 같던 이 기업. 만약 내가 저 가격에서 모두 팔았다면 450주 X 4000원이니 180만원 정도를 이득볼 수 있었지만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금액에 눈이 멀어버린 나머지 더 가지고 있기로 했다.
근데 갑자기 '개미 털기'가 시작되었다. 12,300원에서 10,000원을 5분 사이에 찍어버리면서
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눈 앞에서 1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 내게 작별을 고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9000원대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고 더 이상의 손해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
9,300원에서 전량 매도를 실행했다.
심약자들이 많이 저지르는 일이다.
다 팔자마자 이 기업은 2분 만에 10,000원대를 회복했고 11,000원대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멈췄으면 되는데, 나는 이게 '개미 털기'구나 싶어서 당했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전량을 10,700원에 구매했다. 그래도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사자마자!!!!!!!!!!!!!
다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이 기업!!!!!!!!!!!!
1-2일 넘게 이 기업을 지켜보며 '제발 올라와줘..!' 외쳤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결국 나는 원금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팔 때에도 9,300원에 매도했는데, 지금 이 기업은 6,700원까지 내려가 있다.
만약 그때도 안 팔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내가 얼마나 손해를 봤을 지 상상이 안 간다.
이렇게 개미 털기에 한 번 당하고 나는 1,000,000원만을 남기고 주식 시장에 다시 도전했다.
완전 투기식으로 한 건데, 도박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은근 중독이다.
4/6-10
광란의 단타 투자자(호구)
아침부터 할 일도 제쳐두고 장 개장부터 마감 시간까지 주식 어플만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돈을 넣었다 뺐다..
처음엔 단기간에 차익을 보기도 했다. 테마 관련주들을 함께 보면서 다른 게 상승할 때 아직 그 상승 신호가 오지 않은 기업들에 돈을 넣었다가 어느 정도 오르면 빼는 방식으로......
혈장 관련주들이 오를 때 +1%정도였던 에스맥을 1,500원에 340주 구매해 2,070원에 전량 매도,
이득을 보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이득이 찾아오진 않았다.
빼야 되는데 내려갈 때는 멈출 줄 모르고 내려가니 매도 타이밍을 놓친다.
결국 그대로 물린다. 한국유니온제약에 돈을 넣었을 때가 단적으로 그랬는데, 22,100원에 19주를 사서
25,200원에 바로 매도 완료.근데 사람 욕심이 참 무섭다. 이게 27,000까지 가길래 상한가를 가겠거니 하고 조금 오르면 뺄 생각으로 27,000에서 다시 들어갔다. 응 바로 폭락
21,500까지 내려왔고 그때도 못 팔고 있다가 어제 오늘 계속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결국 지금 가격은 18,400원이다. 결론적으로 손해다.
더 하다간 인생이 정말 피폐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전량 매도하고 손해보고 그만두기로 했다.
돈을 얼마 벌고 잃고 하는 것보다, 주식에 쏟는 시간이 너무 많고 그 피로감도 장난이 아니다.
이번 주를 되돌아보니 나는 주식 말곤 한 게 없는데, 주식으로 성공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 자괴감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주식을 할 바엔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제대로 공부해 재무상태도 좋고 잘 흔들리지 않는 우량주에 내 돈을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읽고 나같은 바보들도 많구나, 하면서 똑똑하게 투자하실 분들은 계속하면 되시겠다.
나는 그냥 주식 바보하고 안 할래요.
예수금 들어오면 어플 삭제와 함께 당분간 주식 시장은 안녕~
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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