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세 할리버튼(Tyrese Haliburton)은 누구? - 2020 NBA 드래프트 유망주 미리보기

2019-20이 사실상 재개되기 힘들어 보이는 상황입니다. 예정된 2020 NBA 드래프트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의문이지만, 우리는 새롭게 NBA 무대에 나설 선수들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농알못인 저도 잘 모르는 신인 선수들이지만, 잘 찾아서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주자는 조금은 엉성하지만 뛰어난 BQ가 돋보이는 가드, 타이레세 할리버튼(Tyrese Haliburton)입니다.

 

타이레세 할리버튼 : 2000년 2월 29일생, 196cm, 79kg, 포인트가드

 

2000년생의 포인트 가드 할리버튼은 이번 시즌 아이오와 스테이트 대학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아이오와 스테이트는 현재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KBL 외국인 선수상에 빛나는 디온테 버튼의 출신 대학인데요. 할리버튼은 1년 차 시즌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주전 자리를 보장받고 시즌을 소화하며 드래프트 로터리픽 후보로까지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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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버튼의 NCAA 성적

할리버튼을 소개하기 전, 이 선수의 성장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년 차 시즌, 평균 야투 시도 4.8개, 6.8득점 3.6어시스트에 그쳤던 할리버튼은 2년 차 시즌, 평균 야투 시도 11.1개, 15.2득점 6.5어시스트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심지어 야투 시도가 두 배 이상 늘었음에도 그 성공률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효율 수치도 전체적으로 상승했죠.

 

그렇다면 할리버튼은 어떤 선수일까요? 할리버튼은 196cm 79kg의 신체 스펙이 말해주듯이 길고, 마른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이 선수가 고평가받는 이유는 마른 신체에도 불구하고 그를 상쇄할만큼 움직임의 효율이 좋기 때문입니다. 2018-19시즌 팀의 3-4번째 볼 핸들러였던 할리버튼은 팀에서 가장 어렸기 때문에 무언가를 평가할 표본이 없는 선수였습니다.

 

그가 성장하게 된 계기는 2019년에 있었던 U-19 챔피언쉽인데요. 미국 대표이자 팀의 맏형으로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가진 할리버튼은 경쾌한 움직임, 넓은 시야, 확률 높은 3점슛을 보여줬습니다. 이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은 할리버튼은 이번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대활약했죠. 3점슛 평균 성공률이 43%에 달해 많은 주목을 받았고, 빅맨을 활용하는 플레이도 좋아 픽앤롤 플레이 마스터로 불렸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지난 시즌 본인이 공격에서 해결할 필요가 없었던 할리버튼은 이번 시즌 그 야투 시도가 늘어났음에도 본인의 야투 효율을 유지했습니다.

 

2018-19시즌 평균 야투 시도 4.8개에 확률 51.5%, 2019-20시즌 평균 야투 시도 12.2개에 확률 51.6%

2018-19시즌 평균 3점슛 시도 3.2개에 확률 43.4%, 2019-20시즌 평균 3점슛 시도 6.0개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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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번쩍번쩍하는 센스가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리바운드, 스틸, 어시스트 효율이 굉장히 높고 볼 핸들링 스킬이 좋아 다양한 플레이 창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슛거리가 길어, NBA의 3점슛 라인에서도 충분히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슛 폼이 조금은 요상해서, NBA에서 통할 지 의문이라는 평가도 많습니다. 또한 골밑 돌파가 조금은 투박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슛 되고, 볼 핸들링 좋고, 스마트한 두뇌를 바탕으로 플레이하는 이 포인트가드를 대(大) 스몰볼 시대에서 높은 순위에 뽑지 않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많은 언론에서 할리버튼의 지명 순위를 낮게 평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리버튼을 지명한 구단은 묘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