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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사령관, LA 클리퍼스의 밀로스 테오도시치(Milos Teodosic)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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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사령관, LA 클리퍼스의 밀로스 테오도시치(Milos Teodosic)

isnc 2018. 12. 2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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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ouble Dribble 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NBA 선수는 


올림픽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며 늦은 나이에 NBA에 도전했지만,

'실패'라는 단어에 90% 가까이 도달한 LA 클리퍼스의 가드,

밀로스 테오도시치(Milos Teodosic)입니다.



밀로스 테오도시치 ( Milos Teodosic)

1987년 3월 19일생

세르비아, 196cm, 88kg

포지션: 가드
클럽 경력: 올림피아코스(2007-11), CSKA 모스크바(2011-17). 
LA클리퍼스 (2017~)
국가대표 경력: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 2014 월드컵 은메달


  지난 2016년 여름에 열린 리우 올림픽 조별예선, 

세르비아가 세계 최강 미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습니다. 

NBA에서 뛰고 있는 보그다노비치와 요키치 역시 세르비아의 일원이었지만 

테오도시치는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선수였습니다. 


NBA에서도 최고로 뽑히는 드로잔, 버틀러를 연거푸 제치며 

3점슛을 꽂아넣기도 하고, 날카로운 어시스트도 기록했죠. 

이 날 테오도시치는 18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본인이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임을 어필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mTFgBXWZ5E

(테오도시치의 미국 전 하이라이트)



테오도시치는 전형적인 포인트가드인데요. 


'경기 조율 능력'과 '패스' 하나로 유럽을 점령한 선수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테오도시치는 2014년을 제외하면 항상 유로리그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려냈습니다. 


CSKA 모스크바 소속이었던 테오도시치는 2016-17시즌 유로리그의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테오도시치는 팀을 2016년 유로리그 우승, 

6년 연속 VTB 유나이티드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이죠.

올림픽 이후 주가가 폭등한 그는 남은 시즌에도 큰 활약을 보였고, 늦은 나이에도 NBA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 팀은 크리스 폴이 떠난 LA CLIPPERS.



하지만 테오도시치의 NBA 도전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10월 19일, LA 레이커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테오도시치는

10월 21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고 10월 말~ 12월 초까지 결장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꾸준하지 못한 몸상태로 인해 폼이 많이 무너진 테오도시치,

2월 중순부터 20경기 연속으로 코트를 밟으면서 좋은 평가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시즌 막판 8경기를 모두 결장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최종 성적은 45경기 평균 25분 2초 출장, 9.5득점 4.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9%.


가끔 번뜩이는 패스를 보여주며 클래스를 보여준 적도 있었지만,

'타 NBA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운동 능력', 

'현대 농구와는 동 떨어지는 플레이 스타일'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시즌 절반 가까이를 부상으로 결장하며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 테오도시치의 2018-19시즌 기록지, 처참하다. 출처 - Basketball Reference)


때문에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테오도시치의 '유럽 컴백설' 또한 나돌았는데요.

일단은 로스터에 포함되며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테오도시치의 자리는 없어보입니다.


선발로는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벤치에서 15경기에 나와

평균 10.0분 출장 3.2득점 2.1어시스트에 그치고 있습니다.


가비지 멤버로 몇차례 기회를 받긴 했지만, 떨어진 경기 감각을 보이면서 안타까움을 낳고 있습니다.

같은 팀 동료이자 같은 유럽 출신인 다닐로 갈리나리가 이번 시즌 LA 클리퍼스의 에이스로

맹활약하고 있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하는 테오도시치의 마음은 어떨까요.



(출처 : Eurohoops)


이러한 상황 속, 결국 유럽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테오도시치입니다.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갈 만한 나이도 아니고(31세), 본인도 이렇게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터키의 Anadolu Efes에서 테오도시치를 원한다는 뉴스가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는데요.

많은 언론들이 시즌이 끝나기 전에 테오도시치가 유럽으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nadolu Efes는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에서 활약하던 

쉐인 라킨(Shane Larkin)이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동하고 있는 팀인데요.

라킨이 NBA 무대로 돌아오게 될 경우, Anadolu Efes에서 곧바로 테오도시치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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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당시만 해도 많은 기대를 받던 테오도시치가 이렇게 잊혀져가는 걸 보니, 

NBA 무대는 역시 쉬운 무대가 아닌가 봅니다.


과연 테오도시치가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남은 시즌 그의 모습을 함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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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포스팅에 Double Dribble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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